1979 포르쉐 924 터보 스피드의 끝판왕

운전할 준비 되셨나요? 1979년 포르쉐 924 터보는 단번에 당신 마음을 홀릴 그 바이브를 가지고 등장했습니다. 평범한 924와 달리, 이 터보 모델은 가속 페달에 불만 붙인 듯 폭발적인 힘을 내뿜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전문가 리치 세포스(Rich Ceppos)가 직접 체험한 40여 년 전 이 특별한 스포츠카의 매력과 역사, 그리고 성능의 모든 것을 친근한 톤으로 풀어보겠습니다.





924 터보, 왜 특별할까? 가성비 좋은 스포츠카의 정석

포르쉐 924 터보는 1979년 등장했는데요, 일반 924 모델에 비해 무려 30% 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합니다. 미국 시장 출시 버전은 150마력, 유럽 사양은 170마력(DIN 기준)을 내뿜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당시 924 터보 가격은 20,000달러였는데, 이는 포르쉐 911SC의 기본 모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공식 출처에 따르면 924 터보는 최고 속도 140마일(약 225km/h)에 달하는 성능을 유럽 시장에서 기록했다고 하니, 속도 면에서도 911에 밀리지 않습니다.



터보 기술, 시대를 앞서가다

924 터보의 심장은 ‘KKK’라는 터보차저로, 이 장치는 엔진 우측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팝오프 밸브(pop-off valve): 가속을 멈출 때도 터빈 속도가 유지되게 해 변속 시 출력을 유지.
웨이스트 게이트(wastegate): 10파운드의 부스트 압력을 안정적으로 제어.

이 기술은 포르쉐 917 캔암 레이싱카와 930 터보 스포츠카에서 유래된 것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합니다.



파워만 쎈 게 아니다, 완성도 높은 ‘밸런스 드라이브’

기본 엔진 구성(블록, 크랭크샤프트, 캠샤프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배기 밸브가 커졌고, 터보때문에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는 오일 쿨러가 추가되었죠. 물론 출력을 담아내기 위한 변속기와 드라이브라인 강화도 필수입니다.

더불어 924 터보는 사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15인치 스파이더웹 휠(185/70 타이어 장착)로 제동력과 접지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 덕분에 가볍고 안정적인 차체에 강력한 힘을 실어도 넘어짐 없이 코너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운전 경험: 가속의 짜릿함과 안정성의 완벽한 조화

처음엔 조용히 움직이지만, RPM이 3000을 넘으면 일제히 가속을 시작하면서 ‘부릉~’ 소리가 가슴을 울립니다. 터보 특유의 부스트가 몰아쳐 앉은 자리에서 뒤로 밀리는 기분! 저단 기어에서 코너를 빠져나갈 때 느껴지는 타이어 스크래칭은 말 그대로 짜릿함 그 자체입니다.

하이웨이에서는 110마일(약 177km/h) 크루즈가 손쉬우며, 125마일 가속도 문제없습니다. 0-60마일(약 97km/h) 가속 시간도 약 7.8초로 당시 스포츠카치고 매우 빠른 편입니다.



디자인과 디테일: 은근하지만 존재감 확실

겉모습은 꽤 절제되어 있습니다. 작고 부드러운 리어 스포일러, 특수 휠 디자인, 앞 범퍼 위 4개의 슬롯, 그리고 보닛 위 니카 덕트(NACA duct)가 특징이죠. 내부는 낮은 위치의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조금 낯설긴 하지만, 전반적인 품질은 더 나아졌습니다. 소음 저감과 진동 억제에도 힘을 썼고, 터보는 오히려 머플러 역할도 겸해 정숙한 주행을 돕습니다.



가격 대비 가치는? “명품 포르쉐의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

당시 924 터보는 20,000달러로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포르쉐는 브랜드 가치와 성능으로 이 가격을 정당화했습니다. 911 같은 전설적인 스포츠카와 비교하면 성능 면에선 어깨를 나란히 했고, 조종 안정성은 오히려 911의 ‘리어 해피니스(tail-happiness)’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리치 세포스는 “더 빠르고, 더 균형 잡힌 스포츠카로서 924 터보는 이제 진정한 고성능 차가 되었으며,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강력 추천했습니다.



마무리하며

1979년 포르쉐 924 터보는 터보차저라는 새로운 기술을 스포츠카에 접목하면서 스포티함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델로 기록됩니다. 무작정 속도만 빠른 게 아니라, 안정성과 완성도가 뒷받침된 진정한 드라이버의 차였습니다. 만약 당신이 과거의 명차 중에서 한 대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 독특한 매력을 가진 924 터보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포르쉐 924 터보의 매혹적인 과거 이야기가 궁금했거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당신께 이 글이 작은 영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차 한 대가 단지 ‘이동 수단’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되는 순간, 자동차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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